생방송오늘저녁 대한민국 구석구석 통영 욕지도
생방송오늘저녁에서 353회로 방송된 여러 코너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의 선물인 통영 욕지도가 소개되었습니다. 알고싶은 욕심이 생긴다고하여 붙여진 섬으로 욕지도입니다.
통영의 삼덕항에서 출항한 배를 타면 45분정도가 지나면 욕지도에 도착하게되는데요. 반드시 들러야하는 필수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욕지도의 초고봉인 천왕산으로 392m에 달합니다. 이곳에 오르면 험준한 해안절벽과 백사장이 어우러지는 해안도로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릴만점의 아찔한 출렁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요.
욕지도 바다 여기저기에는 꽃처럼 피어있는 동그란 그물이 눈에띄는데 국내 최초로 고등어 가두리 양식을 성공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파도가 센 욕지도 바다의 특성상 원형 가두리양식장을 만들어 4만 마리의 고등어를 기르고 있습니다. 욕지도에서 고등어 양식이 가능한 이유는 치어 체포가 비교적 쉽고 고등어가 겨울을 날 수 있을 정도로 수온이 따뜻하기 때문인데요. 단단하고 고소한 육질의 욕지도 고등어 회는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별미입니다. 노릇노릇하고 육집이 가득한 구이와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조림까지 고등어의 모든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욕지도의 해녀들로 물속에서 갓 채취해온 돌미역을 방파제에 널어놓으면 꼬득꼬들하게 말라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아집니다. 제철 맞은 욕지도의 봄 선물인 돌미역 밥상으로 배를 채운면 든든하겠죠. 욕지도 바다의 조업현장에서는 3대째 정치망 잡이를 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유제득 어촌계장을 볼 수 있습니다. 4~5명의 선원들이 온힘을 다해 그물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는데 일명 정치망이라 불리는 이방식은 연안의 얕은 곳에 그물을 설치해 다량의 물고기를 잡는 어법으로 정치망 한방이면 참돔, 농어, 돌돔, 볼낙등 굵직한 대어들을 무더기도 잡을 수 있습니다. 풍성한 바다의 보물을 가득 담은 선상에서 맛보는 생선회에서는 욕지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요. 요즘 한창 수확기를 맞은 땅두릅은 욕지도에서 맛 봇술 있는 봄 식탁의 향기로운 별미입니다. 겨우내 찬바람을 견디며 해풍을 맞고 자란 욕지도에서 생생한 봄기운을 받을 수 있어요.
이곳의 명물은 평균나이 65세의 할머니들이 커피를 내려주는 곳으로 평생 뱃사람의 아내, 주부로 살던 12명의 할머니들이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 지금은 어엿한 바리스타가 되셨습니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곱게 화장한 할매가 만드는 라떼와 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라떼, 케이크, 마들렌까지 곁들여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12명의 바리스타 할머니들의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어요.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은 섬중에 여행 명소로 꼽히는 곳이에요. 면적 12.619km, 인구 2,355명으로 예전에는 녹도라고도 하였어요. 찾아 가는길은 남해고속도로에서 14번국도 서마산ic이용해 고성을 거쳐 통영에서 여객선터미널을 타면됩니다. 선명 나폴리호, 욕지호, 금영호가 있어요.